2008. 9. 16. 19:27
먹는게 남는거/레시피 그런거 없엉
추석이었어요.
둘째큰집인 우리집은 원래 추석에 다른 음식은 잘 안 만들지만 식구들 먹을거 송편만 조금 하곤 해요.
(....라고 쓰고 '쌀 한말' 이라고 읽는다 =_=;;)
연휴동안 찍어놓은건 많은데 우선 송편 사진만 풀께요 ^^;;
어쨌든 올해도 송편을 하지만...
사람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더니
오빠가 연휴때 출근해야돼서 새언니도 못오는 바람에 요 몇년 셋이 만들던 송편을 둘이 만드느라
속도가 더뎌서....;;
결국 기본에 충실한 송편은 엄마가 거진 다)만드시고
저는 거의 깔짝 몇 개...;;
...하지만 둘이서 쌀 한말 떡 빚으니 반나절은 걸리더라능 =ㅂ=;;;
오쨌든 아침(...이라고 쓰지만 해는 이미 중천;;;)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전날부터 쌀 불려서 아침에 방앗간에서 쌀가루 빻아오신걸 반죽 다 해놓고
어느덧 한 시루가 쪄진 상태;;
이래서는 뭐 올해는 2008 시즌 송편ver.3이고 뭐고 없...;;;
(참고 : 송편 ver.1 & ver.2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ride&no=137728 )
눈곱만 겨우 떼고 엄마 거들기시작 ㅋ
똥글똥글 빚어서 가운데엔 구멍을 폭폭폭~~
엄마가 심은 무공해 햇깨로 만든 소를 넣어요~~
깨송편 좋아~~♡
송편모냥 완성~~
흐음... 항상 하던 짓을 안하니 좀 허전합니다;;;
쑥 반죽은 엄마가 이미 해 놨지만....
뒤져보니 냉장고에 집에서 단 빨강 피망있길래 쪼꼼 갈아서 반죽 주물주물~~
꽃이랑 잎이랑 줄기를 만들었어요~~
조립~~ ㅋㅋ
기냥 막 붙이는거죠~~
깨송편 다 만들고나선 뒷산에서 다람쥐가 묻어놓고 까먹는바람에 자라버린 밤나무에서 따온
밤 넣어 밤송편~~
밤 넣은 조개송편도 몇 개 만들어 시루를 채워서 산에서 따온 솔잎깔고 찌고요~~
남겨두었던 쌀가루엔 밤 + 텃밭에서 여름내 자라서 냉동돼 있던 완두콩 + 밥해먹을려고 따왔던 검은콩
글고 설탕넣고 소금 조금 넣어 간 맞춰 베보자기 깔고 시루에 꾹꾹 눌러담으면....
엄마마데 무리떡 반죽 오나성~~!!
이제 찌기만 하면 되는고예요~~
쨔쟌~~
제가 좋아하는 쫀득달콤쫄깃한 호메마데 엄마마데 떡인거예요~ (;ㅂ;)b
다 쪄진 송편도 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역시 올해는 다 허여둥둥해서... 흑 ;ㅂ;
뭐 티는 잘 안 나지만 나름 카라예요 ^^;;
내년엔 송이를 좀 더 크게 만들어야할랑가...;;;
식용색소 적색2호...따위는 전혀 안 들어간 주황색 파프리카꽃 ^^;
작은 애들은 두개 붙여줘요...히히 ^^
하지만 항상 만들면 이 녀석들은......
언니네 시댁과....
올해는 얼마 못해서 아니었지만 큰댁이나 새언니네 친정으로 가버린다능...
내 새끼들아~~~ ;ㅂ;
그래서 손님 올때나 조금씩 꺼내놓던가 하고 집에서 먹는건 항상 그냥 민둥송편;
과일과 함께~~
나박김치와 함께 간단하게 떡으로 점심먹기도 하고요 ^^;;
아까 찐 무리떡~
따뜻할때 먹으면 아이 맛있어~~ (^ㅂ^)b
밤송편으로 만든 초간단 조개송편~
하지만 우주선모냥으로 보이는게 키다리 Mr.Lee
많이 만들어도 항상 여기저기 이웃들 친척들 다 퍼주고 얼마 안 남는 깨송편은 한과와 함께~
뜬금없는 웬 한과?
캐가난한 저렴모드 자취학생백수가 내 이름으로 된 한과세트 선물받은게 자랑~~ 히히 ^m^;;
박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가을밤 되세요~~ ^^
둘째큰집인 우리집은 원래 추석에 다른 음식은 잘 안 만들지만 식구들 먹을거 송편만 조금 하곤 해요.
(....라고 쓰고 '쌀 한말' 이라고 읽는다 =_=;;)
연휴동안 찍어놓은건 많은데 우선 송편 사진만 풀께요 ^^;;
어쨌든 올해도 송편을 하지만...
사람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하더니
오빠가 연휴때 출근해야돼서 새언니도 못오는 바람에 요 몇년 셋이 만들던 송편을 둘이 만드느라
속도가 더뎌서....;;
결국 기본에 충실한 송편은 엄마가 거진 다)만드시고
저는 거의 깔짝 몇 개...;;
...하지만 둘이서 쌀 한말 떡 빚으니 반나절은 걸리더라능 =ㅂ=;;;
오쨌든 아침(...이라고 쓰지만 해는 이미 중천;;;)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전날부터 쌀 불려서 아침에 방앗간에서 쌀가루 빻아오신걸 반죽 다 해놓고
어느덧 한 시루가 쪄진 상태;;
이래서는 뭐 올해는 2008 시즌 송편ver.3이고 뭐고 없...;;;
(참고 : 송편 ver.1 & ver.2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ride&no=137728 )
눈곱만 겨우 떼고 엄마 거들기시작 ㅋ
깨송편 좋아~~♡
흐음... 항상 하던 짓을 안하니 좀 허전합니다;;;
쑥 반죽은 엄마가 이미 해 놨지만....
뒤져보니 냉장고에 집에서 단 빨강 피망있길래 쪼꼼 갈아서 반죽 주물주물~~
밤 넣어 밤송편~~
밤 넣은 조개송편도 몇 개 만들어 시루를 채워서 산에서 따온 솔잎깔고 찌고요~~
글고 설탕넣고 소금 조금 넣어 간 맞춰 베보자기 깔고 시루에 꾹꾹 눌러담으면....
이제 찌기만 하면 되는고예요~~
제가 좋아하는 쫀득달콤쫄깃한 호메마데 엄마마데 떡인거예요~ (;ㅂ;)b
내년엔 송이를 좀 더 크게 만들어야할랑가...;;;
하지만 항상 만들면 이 녀석들은......
올해는 얼마 못해서 아니었지만 큰댁이나 새언니네 친정으로 가버린다능...
내 새끼들아~~~ ;ㅂ;
따뜻할때 먹으면 아이 맛있어~~ (^ㅂ^)b
하지만 우주선모냥으로 보이는게 키다리 Mr.Lee
뜬금없는 웬 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