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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을 꿈꾸는 시시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 - Sea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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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해당되는 글 51

  1. 2011.06.15 Again Europe 2005 - 스위스 인터라켄
  2. 2011.06.15 Again Europe, 2005 스위스 - 베른
  3. 2011.06.14 문득 생각난, again 필리핀
  4. 2011.06.09 2011 남해 + 전주 여행1
  5. 2011.01.10 여주 신륵사1

마그네슘때문에 파란 물빛, 툰 호수를 지나 인터라켄으로...


호수안엔 비오고, 호수 밖은 맑고... 뭐지 ㄷㄷㄷㄷ




그립고 그리운 내 청춘의 한 조각...
posted by R.E.L


오랫만에 꺼내보는 사진들...



...기록은 기억에 우선...

posted by R.E.L
오랫만에 꺼내본 필리핀 사진들.

DVD로 굽다 에러나서 90%가 날아가고 겨우 보존된, 몇장 안 되는 귀한 사진들 ㅡ_ㅜ

그 중에서도 작은 보라카이라는 시팔라이, 일명 슈가비치.





시작은 파나이섬의 일로일로시티 부두에서.

여기서 네그로스섬의 바콜로드까지 배타고 두시간.







바콜로드에서 다시 에어컨 없는 완행버스타고 네시간.

네그로섬을 오리엔탈과 옥시덴탈로 가르는 중심산맥따라 계속 아래로 아래로 덜컹덜컹 이동... 

햇살 조쿠나야~~







일단 시팔라이까지 무사히  도착 ㄷㄷㄷ
공포의 에어컨 없는 완행버스;;




방카를 타고 다시 슈가비치로 갑니다.

현지에선 랑굽이라고 불러요 :)








바다위 햇살은  간고등어 위의 소금처럼 뿌려지고 ^^









리조트에서 보내준 방카를 타고 랑굽으로 떠나요~~!!









멀리 보이는 곳이 시팔라이 슈가비치~
전 주의 폭풍우에 길이 끊겼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어느정도 복구 된 모냥... 







왜...왠지 필리핀이지만 알로하오에가 흘러나와야 할 것 같하;;





 


리조트 도착.

독일사람 피터가 경영하는 드리프트우드 빌리지.







어느 동네나 개팔자가 상팔자 ㅡ _-;







야자수 사이로 석양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설탕해변에서 달달한 주말을 보내고...


니파 앞 해먹에 누워 까만 하늘  밝은 달 빛나는 별들과

살면서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반딧불의 향연을 평생 가지고 갈 추억으로 간직하고

돌아오는 길은 다시 에어컨 없는 비포장도로 완행버스 네시간 +

검은 해파리가 둥둥 떠 있는 바다를 배로 두시간.... ㄷㄷㄷㄷㄷ


아아 다시 일로일로 호텔로 돌아와서 그대로 뻗었습니다 =ㅂ=;;;



그 고생해서 갔는데 하루 더 있을걸!!

난 왜 꼭 주말에만 쉬어야한다고 생각한걸까 ㅡ _-;;





posted by R.E.L

남해 가자고 몇주전부터 약속을 잡아놨으면서

막상 계획은 하나도 안 세우고  일단 무조건 떠나고 본 남해 여행...

아아 비엠베 미니쿠페 뒷자리 너무 좁아...  ;ㅅ;




삼천포 (경남 사천)의 새벽






사천-남해 다리 1 (이름 그런거 몰라;;)






사천-남해 다리 2





여기부터 남해 ㅋ








달려달려 독일마을 도착








독일마을의 아침






마을회관이 이뻐 +_+







참 좋아하던 (아니, 현재형임... 지금도 좋아함 ㅋ) 환상의 커플 촬영지 






연식 오래된 벤츠...

벤츠 오래 다니던 친구도 너무 오래된 차라서 이 모델 이름을 기억을 못해 ㅋㅋ







빌리와 공실장이 상실이를 감시(??;;)하던 정자






그리고 장철수네 집








현관문을 열고 철수랑 상실이가 아웅다웅하면서 나올거 같다 ㅎㅎ 






상실이 방이 될 뻔한 창고...

바퀴벌레 훈증제가 저기에 있었지 아마?








꽃순이네 집은 여기쯤...






상실이가 아직 안나였을 때 꽃순이를 들고 튀어 내려가던 길... ㅋ
 
가보니까 막다른 길이던데?? ㅎㅎ




그냥 집앞에 새 솔방울이 이뻐서...

술 담으면 좋겠다 +_+








레알 독일의 한 자락인 듯... ㅎㅎ 됴쿠나~






급 배고파져서 일단 밥 먹으로 고고싱...

아침식사가 된다는 간판만 믿고 무조건 거기로 고고...









남해에 왔으니 멸치조림쌈밥을 먹어보자!

그게 싫은 친구들은 갈치구이!!




우왕 밥도둑~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 ;ㅅ;




밥 먹었으니 보리암으로 고고...하다가 중간에 차도 밀리고...

결정적으로 보리암 주차장 만차... ㄷㄷㄷ

현충일 연휸데  왜 다들 다른데 안가고 보리암으로 오는거야;;;



어딜갈까 하다가 이순신장군 전몰유허지로 고고싱...전에 최첨단 네비게이션 장착샷이 빠졌네, 꼭 찍어달랬는데...ㅋ
 
 


우월한 아이폰네비, 승리의 테이프 ㅡ _-;;



일단 은모래 해쇽장에 먼저 들렀는데 밤샘 탈선(??;;) 및 유흥의 현장과 남겨진 양심불량의 흔적들이 날 반기고...

차에서 카메라를 안 가지고내려서 그냥 폰카만 몇 장...찍었는데 옮기기 구차나서 패스 ㅡ _-;;

 



어쨌든 이순신장군 전몰유허지 도착.

바다에서 전사하신 이순신장군의 유해가 맨 처음 도착한 육지.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귀부가 참 익살맞은 충무공 전적비.










뭐라고 쓴 건지 읽어보세요.





유명수군도독조선국삼도통제사
증의정부영의정시충무이공순신유허비

참 쉽죠잉? :)









오백미터쯤 산길따라 위로 올라가면 이장군이 전사한 바다가 보이는 첨망대.



그럼 여기가 노량진 어드메쯤..


...일단 유적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더군뇨, 문화재 해설사님도 계시고... ^^

 


올라가는 길,  처음에 왔던 다리가 여기가 이닌거 같은데??  ㅡ _-^






어쨌든 부푼 마음을 안고 남도백반 먹으러 들른 전주...




두부부침 꼴랑 한조각...




며칠 굶은듯한  조기 세마리에 기름에 쩔은 갈치 한토막,
꺼내놔서 말라붙은 김치랑 호박잎쌈 몇 줄기...





평이한 반찬들...







추가된 것이라곤 비쥬얼 부실한 오뎅잡채뿐.






찌개 등장... 저게 전부 4인분...
저렇게가 일인분에 7000원, 도합 28000원짜리 상...
공기밥 하나 추가했더니 천원 더 받더라... ㅡ _-;

내 돈으로 밥사주면서 미안하고 무안하기는 또 처음이었음...

누가 전주에선 어느집을 선택해도 기본은 한다그랬어??!!!
한국식당 옆옆집 ㅈㅇㅅㄷ,  잊지않겠어... ㅡ _-++




그래도 전주까지 왔으니 한옥마을정도는 한번...




여기는 땡볕





담쟁이 열매만 몽글몽글







안으로 더 쑤욱 들어가니...



사람으로 치면 피부이식...?





이 정도 나무는 기본 ㅎㅎㅎ

밥 실패하고 기분이 멜트 다운이었는데 전주향교가 맘에 들어서 도로 냉각... +ㅂ+)b








예향 전주에서 창 소리 들으며...





시원한 은행나무 그늘이 드리운 대청마루에서...





여행하느라 지친 발을 신발에서 탈옥시켜주고...





낮잠 한 판! ㅋ





즐거운 무박 2일 남도 나들이였습니당~ ㅎㅎ


 












posted by R.E.L


새해 첫날부터 납치아닌 납치되어 경기도 투어...

정처없이 떠난 걸음을 강원도로 내딛을 뻔 했지만 신륵사를 강추한 이유는 
십년 전 전통미술 공부할 때 떠났던 스케치여행의 추억 + 내가 좋아하는 천년고찰로서의 역사 + 평지에 가까운 접근성 
+ 4대강 공사현장 인근이라 혹시라도 잘못되어 수몰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의 복합작용.

  
어쨌든 여주 초입에서부터 구제역 방역용 소독약에 분무를 당하며 도착.







강엔  얼음이 얼어 있었고...








먹이를 찾아 종종거린 새들의 흔적.








내가 좋아하는 정자, 강월헌.

산을 앞마당으로 품은 대부분의 산지 사찰과 달리,
남한강을 끼고 돌아가는 전망이 시원하다.









동고비 발견!!





사진을 찍자마자 날아가버렸다;;










강월헌에서 바라본 전망엔 멀리 여주보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오리다!!라고 외쳐서 바라본 곳에 멀리 보이던 오리보트가 있었는데...

그 앞에 진짜 오리떼가... ㅎㅎ









신륵사 삼층석탑.

난 오래된 탑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참 좋다.

전통적 가람배치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위치의 신륵사 석탑.

나옹화상을 화장한 장소에 세워졌다고하니 아마도 스님을 화장하고 강에 뿌린 듯...









그냥.

왠지.









고려시대의 전탑으로 유일하게 남은 신륵사 다층전탑, 보물 226호.

조선시대 영조2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개인적으론 전탑보단 석탑이 더 좋지만... ^^;;










신륵사보제존자석종.

생긴게 종모양이고 재질이 화강암이니 석종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사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형)탑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보제존자인 나옹화상의 사리를 모신 승탑.

예전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과 구분해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승탑을 부도라고 배웠는데 
어원을 따져보면 부도보단 승탑이 더 정확한 표현이고, 
최근 문화재청에서 모신 스님의 법명을 아는 경우 '~탑', 신원미상의 경우 '승탑'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으니 
이 문화재도 곧 명칭이 변경될 듯. 

어쨌든 보물 228호.







뒤에 보이는, 눈을 잔뜩이고 있는 화강암 지붕 아래엔  
여말 3은중의 하나인 목은 이색이 내용을 지은 석종비(보물 229호).

그리고  앞엔,  내가 참 좋아라하는 예쁜 석등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
화사석에 새긴 비천상이 정말 예쁘다. 
이것도 보물 (231호).

...여기에 낙서한 인간들 반성해라.

이런걸 볼 때마다,  문화재관리가 너무 허술해.







석종과 석등이 함께 나오게.
바로 뒤가 낮지만 낭떠러지라 사진찍는 위치가 애매해서 석종비는 잘 안 나왔어 ㅡ _-;; 








이름모를 스님의 승탑위에 핀 돌꽃.








명부전 옆 소각로.

명부전이 영가들을 모시는 곳이다보니 고인의 유품을 태우는 곳으로 이용되는 듯.

새해 첫 불이라 하셨다.








소각을 맡기신 분께서 '잘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가시고
불꽃만 활활...







명부전 옆, 조사당 앞 마당의  오래된 향나무.

신륵사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 비틀린 향나무에서도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때문.

스승인 나옹화상을 기리며 무학대사가 심었다니 600년이 넘었다.








임진왜란때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전각,
보제존자 나옹화상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

보물 180호.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아담한 팔작지붕집이다.

근데 왜 이 예쁜 건물을  다들 그냥 지나치는거야~~!!









새로 장엄한 단청의 화려함도 눈이 즐겁지만
해묵은 단청이 주는 소박함도 좋다.








안이나 밖이나 전통건축에서의 공포의 짜임과 그 사이사이 한군데도 빠지지 않은 단청은 정말... 
볼때마다 예술인 듯... (=_=)b








목조 보제존자상과 무학대사, 보제존자(나옹화상), 지공선사의 영정.









조사당의 우물천장에도 빠짐없는 연화단청.









조사당 옆문 귀퉁이 보수.








흙과 돌로 쌓은 낮은 담벼락.
이리저리 꿰맞춘 방풍널의 소박함.

심검당인 듯...?








공사중인 극락보전 앞의 신륵사 다층석탑.
흰색 대리석에 섬세하게 조각된 문양이 아름다운, 보물 255호.





그 옛날에 대리석에 이리도 아름답고 섬세한 조각을 했다는 것이 볼때마다 놀랍고
그 긴 세월을 잘 견뎌 내가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고맙다.








날이 추워서 처마에 얼어붙은 고드름.

예전엔 고드름이 열리면 따서 칼싸움도 하고 그러다 목마르면 먹기도 했는데.... 








풍경(諷經)소리 그윽한 절집의 풍경(風磬)이 있는 풍경(風景)은 마음을 평안케 한다.









범종각의 화려한 단청을 뒤로하고 신륵사 마무리.






-보너스 -




po만다라wer 손수건!! 

꼭 하나 갖고 싶습니다!! ^^






... - 덧-


십년 전 신륵사 다층석탑 앞에서 찍은 인증샷 발굴!



향나무 그리다가 비틀림이 표현이 안돼서 재능의 한계를 느끼며...
GG치고 에라이 사진이나 찍자~ 하던 때......ㅋ



아 나 저때 풋풋했는데.. ;ㅅ;

.....진짜??  ㅡ _-+

posted by R.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