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1. 18:17
바람이 불어오는 곳/산 넘고 물 건너
남친님과 어느덧 꽉찬 2년을 넘기게 된 것이 자랑
2주년 기념으로 몽산포에 펜션잡아서 놀러간 것도 자랑~
펜션이 이뻤던 것도 자랑~
고기랑 해산물 준비해서 밤새 신나게 구워먹은 것도 자랑~
남친님이 손수 고기 구워주신 것도 자랑~
직접 양념한 갈매기살이 엄청 맛있었던 것도 자랑
엄마아빠가 남친님 고기 잘 굽는다고 많이 해본 솜씨라고 칭찬해준게 자랑
사실은 엄마 생신 기념 가족여행이었던게 자랑
조카들이 남친님한테 달라붙어서 남친님 타고 논 건 안자랑 ㅡ _-;;
밤 새 구워도 구워도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이 구울거리 먹을거리가 남아 돈 것도 자랑
준비하느라 언니랑 발품팔며 장 보고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는게 자랑~
키조개 굽는데 언니가 하트모양 만들어 준 것도 자랑~
키조개가 맛있었던 것도 자랑
가리비도 먹다먹다 남아 돌 만큼 많이 구워먹은 것도 자랑~
감자도 잘 구워진 게 자랑~
고기 잘 굽는다고 남친님이 가족들한테 이쁨받더니 신나서 혼자 밤새 구워제낀것도 자랑;;;
오빠랑 형부가 어느샌가 남친님한테 말트고 막내매제 동서취급 한게 자랑
언니네 커플이랑 밤바다 나가서 불꽃놀이 한 것도 자랑
술먹고 놀고 다 치우고 새벽 두시 넘어서 잤는데 조카들 일어나서 붕붕 뛰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여섯시에 다들 빨딱빨딱 일어난 건 안자랑 =_=;;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동네 한바퀴 산책한 것은 자랑~
다 모여서 아침먹는데 조카가 '이모는 왜 안경아저씨(조카들이 부르는 남친님 별명;;)랑 손잡고 다녀??'라고 해서
둘 다 얼굴 빨개져서 ///ㅅ/// 엄마 아빠 눈치 급 살핀것도 안자랑;;
남친님이 넉살좋게 '발 잡고 다니면 이상하잖아??'하고 받아쳐서 식구들 모두 빵 터진건 자랑ㅋ
엄마가 제일 크게 웃은것도 자랑
형부가 나한테 '야 나 그 녀석 맘에 든다 이쁘다'라고 한 것도 자랑 ㅋㅋ
오빠도 'B 정도는 될 거 같더라'라고 했는데 B+가 아니라 그냥 B라서 반만 자랑 ㅡ _-;;
남친님 가는 길에 활꽃게 2kg 사서 올려보내 남친님 어머님께 보낸 것도 자랑
사진이 너무 많아서 딸랑 요거 정리하고 지친건 안자랑;;
담날 놀고 먹은 거랑 허브농원 다녀온 건 다음에 이어서 올릴거라는 건 자랑 예정....응?? ㅡ _-;;
어쨌든 가족여행인데 가족될 사람도 낑겨서 어울렁더울렁 은글슬쩍 가족인 척 하고 놀다 온 게 제일 자랑 ㅋㅋㅋ
....돌 던지면 미웡~~!! o(>_<)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