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 알미늄 배트 새로 산 기념(??;;)으로
언니네 식구들이랑 조카들 데리고 종합운동장 가서
공 던져주고 공 쳐 주고 사진찍어주고 동영상 찍어줬다능...
서울이 고향인 형부가 아무리 '엘지 짱'이라고 세뇌를 시켜도
충청도 애들이라 그릉가 '난 류현진이 좋아! 우린 한화할테니까 아빠 엘지 해' ㅋㅋ
그래서 오늘 경기는 3:1로 한화의 승리 ㅎㅎ
천연잔디라 슬라이딩 잘못하면 풀물 들어요 ㅎ
2005년 6월 19일,
사랑에 지치고 삶에 찌들은 한 여자는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홀로 배낭하나 짊어메고 머나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프랑스를 통해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갔다가 독일로 접어든 그녀는
그 당시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때문에
예정되었던 영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륙에서 발이 묶였고,
그 때문에 여정을 바꿔서 몇몇 나라를 거친 뒤
마침내 스페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올라타게 됩니다.
그리고, 석양에 멀어져가는 파리를 바라보며 기차칸 복도에서 홀로 맥주 한 캔 기울이고 있을 때,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바르셀로나에서의 잊지못할 사흘, 눈부시게 푸르렀던 니스해변에서의 한때,
각자의 여정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기로 기약한 프라하에서의 즐거웠던 사흘.
귀국해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자하고 각자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서로의 여행을 끝내고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만나면 신나는 우리들.
그래서 지난주말에도 모처럼 다들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하고 가장자리 바삭한 감자부침개~
이것도 맛있어서 리필~ ㅎㅎ
뜬금없이 등장한 이 만두는....
만두먹고 싶다니까 그분께서 집 앞에 있는 맛있는 손 만두집에서 사오신 그것.
낮에 잠깐 만났는데 먹을데가 없어서 결국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냠냠~
콩나물 아삭아삭한 아구찜도 함께~
2차는 택시타고 홍대앞으로 고고싱~
캐슬프라하 2호점, 신촌(홍대)점입니다.
이 친구들이랑은 체코에서 다시 만났던 기억 때문에
항상 캐슬프라하 강남점에서 만나서 체코식 하우스맥주 한잔씩 했는데
신촌에 생긴 2호점은 외부 인테리어까지 프라하 구시가광장의 천문시계탑처럼 만들어놨다해서
일부러 이번엔 신촌에서 만났거든요.
...돈 많이 벌었나봐요 =_=
....여기부터 디카 배터리 나갈랑말랑해서 아껴감서 찍은 몇 안되는 사진+화밸 전혀 안 맞은 즈질 폰카;;
내/외부를 모두 체코의 고성으로 꾸며놓은 곳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한장.
크림같은 맥주 거품도 다 꺼져가고 안주마저 나왔는데 한 녀석이 올 생각을 안하는...;;
화장실 간다길래 기다렸는데 앤님이랑 전화질하느라... 나뿐녀석~~ ;ㅂ;
오늘의 안주는 비프롤업.
소고기 안에 이거저거 싸서 말아서 소스에 굴려서 익힌 요리예요.
드디어 기다리던 녀석도 돌아와 모두 다 함께 한잔~
...역시 필스너로군요... ㅎㅎ
하지만 먼저 먹던 우리는 남은 맥주 높이가 제각각...;; 아, 안이뻐 =_=;
.....맥주쟁이들에게 1미터짜리 한개가지고 되나요, 2000하나 추가!
아흥 배터리 흑흑 ;ㅂ;
폰카로 찍은 안주... 슈바이네 학센이예요.
체코식 맥주집에서 왜 체코족발 꼴레노를 안 팔고 독일족발 슈바이네 학센을 파는지 =_=;;
이곳을 좋아한다는 녀석이 있어서 와본 '코코이루'라는 곳입니다.
홍차칵테일소주와 기본으로 나오는 크림스프를 얹은 홍합찜이 맛있는 곳이예요.
이건 홍차칵테일.
안주 필요없을만큼 깔끔하고 좋아요, 얼음도 기본으로 무한제공이라 시원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