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3. 16:03
먹는게 남는거/레시피 그런거 없엉
레알 게으른데다가 가난하기까지 하지만
절대로 이대로 굶어 죽을 순 없는, 생존본능 쩌는 배고픈 자취생은
오늘도 하이에나의 눈으로 마트 마감세일시장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득템~!
....세일 상품의 종류가 뭔지에 따라 그날그날의 저녁 메뉴가 결정됩니다... ^^;;
오늘은 곤이??고니? 암튼 꼬불이를 잔뜩 넣은 광어 서더리 매운탕! 매운탕 양념은 요즘 포장해서 팔더군뇨,
그래봐야 화학첨가물덩어리겠지만 장보느라고 급 피곤해져서 귀차니즘도 쩔어주는 게으른 자취생은 그저 땡큐!
응헉 심봐따~~
반토막만 있는 줄 알았더니 살도 많고 게다가 한마리가 통째로~ 감격!! ㅜ_ㅠ)b
누구나 냉장고속에 이정도 야채쯤은 있잖아요??
없으면 그게 냉장곤가요?? 그냥 박스지? ㅋ
무 부터 푹 익혀주고...
무가 적당히 익었으면 그 물에 다진 마늘 한 수저 넣고 양념장 하나 풀고요....
그리고 단백질 덩어리들 투하!!
섬유질덩어리들도 같이 투하!!
그리고 끓여줍니다.
폭폭 끓여서 육수가 잘 우러나오게 적당히 끓으면...
이쯤에서 적절한 쑥갓 투하 준비
먹을만큼만 덜어내서 쑥갓 올리고 한번 더 끓여내줍니다.
부글부글부글~
옵션으로 막내외할아버지께서 직접 잡아 보내주셨다는 자연산 석굴.
이건 매운탕에 넣...는게 아니라 그냥 마실(?;;)거 ㅎ
쓴 쐬주 못 먹지만 왠지 알콜이 있야할거 같은 막연한 의무감...?;;
경주법주 미니어처와 함께~
사실 밥먹을려고 끓였지만 취사버튼을 안 눌러서...;
의도치않게 밥 대신 술과 함께 주안상이 되었으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료
우리도 이같이 취해 백년까지 누리고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