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1. 13:00
먹는게 남는거/여기서 먹었어
그동안 동인천을 너무 자주 가서;;
이번엔 벚꽃보러 인천대공원이나 가볼까......해서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응, 거기 그냥 공원이야, 별거 없이 정말 휑 해서 나무 좀 있고 잔디 있고 자전거 코스 좀 있는 공원"
....서울대공원급을 기대했던 마음이 와르르...;;
정녕 서울과 인천의 차이는 이런거란마린가??!! 흑 ;ㅂ;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갈비탕 먹고 싶댔더니 평양옥 가보자더군뇨.
.....무를 좀 사랑하는 집인 듯;
직원들 식사시간이라 그런가 주문 까먹고 계시다가
한 십분 넘게 지나니 뭐 시켰냐고 다시 물어보시더니 갖다주신...;
우리 테이블한테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걸 위안삼아야... ㅡ _-;
휙 저어보면 고기가 제법~
한우 불고기와 미국산 갈비구이와 호주(뉴질랜드였던가...??;;)산 갈비탕을 동시에 취급하는 곳 ;;
뭔가 좀 달라졌나요??
고기는 오라~ 파는 가라~~ ^m^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겐 좀 비추인 곳이네요,
제가 좀 간간하게 먹는 입맛이지만 저한테도 짜더란...;;
식으니까 짠게 두배 ㄷㄷㄷ
일단 고기부터 골라먹습니다, 전 그냥~
양념장에도 찍어 드세요~
평양옥이 본의아니게 동인천 가는 길목에 있는 고로...
전에 왔다가 문닫혀서 못 가본 카페 개척을 하러 갑니다.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듯한 카페 히스토리.
일요일엔 문을 닫아요.
아기자기한 자갈길을 따라서 벽에 붙은 나무 계단을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소품들과 풀꽃들이 반겨줍니다.
여기가 입구!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길과는 조금 동떨어진 곳인데 안에 들어가니 이미 만원!
즈이가 우리가 끝에서 두번째 손님 ㅎ
메뉴판이 이리도 친절할수가~~!!
내부도 여러가지 소품들로 아기자기합니다.
-요거 19금 -
오줌싸개 소년 한국버전;; ㅋ
천장을 뜯어서 높아보여요.
티 워머가 도착했습니다.
제꺼는 캐모마일,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힙 등등이 이거저거 블렌딩 된 차.
백화점에서 항상 '저 세트를 살까 말까' 하악거리다가 번번이 그냥 오곤하던 다기를 여기서 만나니
왠지 차가 더 맛있을거 같은 느낌~ ㅎㅎ
님꺼는 투샷 에스프레소
......에다가 아이스크림.
그거슨 아포가토!
요즘 소심해져서 꼬브랑 브이 안해준대요 ㅡ _-;;
커피 붓고~
떠먹으면 됩니다~
내꺼 아직 안 우러났는데 =ㅂ=;
유리겔라 숟가락 구부리기 놀이를 해 보았어효~
...는 훼이크고 원래 이럼 ㅡ _-;;
한 스푼 떠먹으면 쌉싸그래하고도 달콤하고도 시원하고도 미적지근...응??;;
차 한잔 하면서 널부러져 있기 좋은 곳인데.......
의자가 나무의자라 널부러져 있진 못하고 그냥 녹아 있었어요 ㅎ
신포시장에서 사온 상투과자도 찬조출연.
사탕은 뽀나스~
....두어시간 그러고 있다가 이제 뭐 할까 생각해보니 딱히 할일이 없어서 또!!
차이나 타운...;; 이제 중국여행은 안 가도 될...;;
토요일이라 줄이 별로 안 길길래 간만에 옹기병... ㅎ
베테랑 아즈씨가 안 보이시더근뇨, 그래서 그른가 젊은 직원이 옹기병 몇 개 태워먹었음 ㅋ
팥맛이 새로 나왔나보네요.
옹기병은 언제나 한개면 족합니다.
진릐의 검은깨 토핑, 그거슨?
넵, 옹기병은 역시 고기라능~~
포자방에도 간만에 왔어요.
셋팅해놓고 두근두근~~
저 만두 주름은 어떻게 잡는건지 볼때마다 신기하다능...
둘째고모가 할 줄 아는데 좀 배우러 가볼까... ㅡ _-^
사정없이 속을 푹~!
입을 쫙~ 찢....
아악 잔인해~!! >_<
포자방의 자랑(?;;), 고추잡채 왕만두입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피 속에 고추잡채가 빵빵~~
저렇게 3개에 4천원~!
세개만 먹어도 배불러서 오늘은 더 못 먹어요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