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 2008. 11. 16. 20:22


역마살이 끼어 방랑하는 늑대의 기질을 가진 소년 하빕,
자유로운 배낭여행을 좋아하고,
그래서 항상 티벳을 거쳐 네팔-인도에 이르는 여정을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맘대로 되나요,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하지만 대부분 그 두 가지 경우는 항상 함께하는게 문제....OTUL..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시간과 돈이 있어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렇습니다, 인도=커리의 나라.

향신료 듬뿍 커리, 매워서 못 먹는 초딩입맛 1인 =_=;;

하지만 다행히 그 분도 커리는 못 먹어요,







.....없어서..... ㅡ _-;;; 



그래서 마침 뭐 그냥저냥 짧지만 시간도 되고, 어느정도 금전적 여유도 있어서
그분께서 용기를 북돋아 주실 때 지르자하여 과감하게 다녀왔네요.


굳이 이름짓자면 네팔-인도 맛뵈기랄까...

담엔 길게 잘 댕겨오기로 하고 일단 짧게나마 맛만 느끼고 왔네요.





 
.......이제 사진 나갈껀데 졸면 나빠효!! ;ㅂ;






읭? 웬 한국말??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한국인용 한글 메뉴판,
하지만 군데군데 엉성한 표현과 틀린 맞춤법땜에 틀린글자 찾기 재미가 있네요,
녀러분들도 함께 찾아보아요~~

이 섹션에서는 일단 갈릭난을 시켰어요.








네팔정식을 먹어볼까 하다가 커리 종류 선택이 안된다그래서;;;
그냥 따로 시키기로 하고 여기선 나중에 인도식 밥을 주문했구요...

여전히 눈에 띄는 살짝 엉성한 표현이 귀엽다는..... ㅎ












드디어 여기까지 멀리멀리 온 목적!!
뚜둥~ 커리 선택의 시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서 제일 안 매울거같은 치킨 머커니 주문했어요.


 



채식주의자를 위한 야채커리.
하지만 전 고진교에 깊이 심취해 있어서 야채는 패스 ㅋ




음료로 인도식 요구르트 라시까지 한 잔 주문하고 음식 기다리는 동안 가게 함 훓어봤네요.





카운터구요...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던 테이블 너머 보이는 인테리어는 저렇구요...









한국사람이 많이 찾아서 태극기도 걸려있어요.
에어컨도 있고 시설이 괜춘해서 많이들 오시는지....
아, 얼굴 클로즈업 된 여인은 상영중이던 인도영화에서 주인공급 여배우인듯 ^^;

 





내부 사진찍는 한 오분 사이에 문 뒤까지 대기중인 사람들로 가득...ㄷㄷㄷ
우리도 십분만 늦게 왔으면 지금쯤 테이블이 아니라 대기실 의장에 앉아있었을 듯 ㅎㅎ



인기가 좋은가봐요, 한국인은 물론이고 인도계 사람들(당연한가?;;), 서양사람들까지
길게 줄서서(사실 앉아서 기다리지만.. ^^;) 기다렸다 먹을 정도로...



다행히 일찍 자리잡은 덕에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니 드디어 서버가 이런걸...


 


앞접시네요.


.....앞 쟁반인가?? ㅡ _-^

묵직한 황동제품이던데 어찌나 탐나던지... ;ㅂ;







라시예요, 일종의 요구르트.
묽은 플레인 요플레맛.






 



얼음도 동동~
시원하고 새콤하니 좋아요 ^^








쨔잔~
황동 그릇에 담긴 치킨 머커니 커리.
의외로 붉은 색이라서 깜땩~~





커리는 대부분 끙아색인줄 알았던 지난 날들을 반성하며.... ㅡ _-;;;;








기름 잘잘 흐르는 따뜻한 갈릭난도 도착~~







일단 한 상 완성~~







시식의 시간~~







오???!!!!!!!!!!!!


마..맛있다~~!!


그래서 한장 더 찍은 건 아님미다, 이건 먹기 전에 찍은거... ㅋ






아, 맛있네요! 맛있어요~~!!



이 말밖엔 할 말이 없었어요, 그동안 내가 먹어보고 싫어하던건 커리가 아니고 다른거였나? ㅋ


.......아, 그건 카레였지, 오뚜기 카레 =_=


암튼 난 하나 다 먹고 밥 시켰어요.






인디카계열, 소위 안남미로 불리는 길쭉한 쌀로 지은 인도식 밥.



 





노란빛이 나는걸 보니 사프란을 넣었나봐요.









밥에도 커리 올려서~~








오오 이젠 커리라이스가 맛있게 보여요~~

전엔 커리사진은 걍 대충 넘어갔었는데 ㅎ




...하지만 이제 역테러라서 흑흑흑 ;ㅂ;









난도 하나 더 추가~~
이번에도 갈릭난~







뿅뿅뿅 박힌 마늘이 기념~ ^^







이렇게 해서.....







엥겔계수 최빈국 커플의 식싱원정대 -끗-
 




먹었으니 이제 관광이닷!!






하지만 오늘은 음식만 포스팅할랍니다.

왜??












밖에 나오니 한국이거든요 =_=

ㅋㅋㅋ

동대문에 있는 네팔-인도,티벳음싣점이예요, 가금 기갤에 올라오던...






...아네, 낚시질 '시도'한거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아무도 안 낚일거 알고 일부러 그런거니 애교져?? 

전 나쁜어른이 아니져? 네네네??? ;ㅂ;


쨌든 커리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으니
요기는 담에 와서 또 다른 커리도 먹어보고...

정말 인도에 두려움 없이 갈 수 있겠네요  ^,.^ <== 티벳-네팔-인도는 정말 가고 싶던 코스가 맞음 ㅎㅎ








식당에서 나오던 길에 본 중고핸드폰 매입 안내문(?)
웃겨서 찍어봤는데 넣을데가 없어서 살포시 낑겨놓고 갑니다..

.....이거 나만 웃긴가?? ㅡ _-^

 




먹었으니 다시 일선으로 복귀 고고싱~

짜게 먹어서 그른가 달달한게 땡겨서 기차 기다리면서 먹은 슈크림~



그러쳐, 아슈크림...

항상 더블쥬니언데....
오늘은 무엇일까~요~~??





누구네 엄마인지는 모르지만 엄마는 외계인.
우리엄마는 아니예요~ 울 엄마는 한쿡살람~







...그러쳐, 빠지면 서운한 그린티 ㅎ







츕츕츕~~
아슈크림 먹고 학교로 고고싱~~








아~ 이렇게 또 주말이 잘 지나갔네, 174장의 음식사진을 남기고.... ㅡ _-;;;

담 주말에 또 쌓일 음식사진을 위하여~~

이번주에 좋은 한주 됩시다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