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올해 안에 끝나기는 할랑가 모르겠지만... ^^;;
어쨌든 긴 공백을 깨고 연재는 계속 되긴 하는 거다;;;;
방이 추워서 이틀동안 썰렁한 방에서 자고...
열받은 단장님이 다른 호텔을 계약해버리셨기때문에 짐을 다 정리해서 호텔을 옮길 준비를 해야한다.
어제 그렇게 광란의(??) 밤을 보냈기 때문에...
해장 겸...펜훼호텔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두번 먹어놓고 마지막이란다 ㅋ
오늘도 추우니까 따뜻한 우유 한잔~
오늘도 땅콩를 비롯한 반찬 6종세트.
많이 흔들렸지만 껍질콩볶음과 청경채 볶음.
만약에 저 청경채 볶음이 먹고싶다면 기름을 듬뿍 부어 끓인 다음 청경채를 넣고
소금을 아~~~~주 살짝만 뿌린후에 센불로 한번만 후딱 볶는다면 씽크로 90%일듯 ㅡ _-
삶은 달걀과 콜리플라워볶음..
...볶음볶음볶음... ㄷㄷㄷ
(못 먹을 정도로;;) 향이 독특한 꽃빵과 오늘은 안 낚인 찐빵;
새로운 아이템이 나왔다.
찜케익(으로 추정되는 컵케익)과 여전한 감자채볶음.
조금 풍성해진(?) 베이킹코너.
사진찍는 사이에 비었던 식빵바구니가 채워지는 바람직한 일이... ㅎㅎ
겨울인데 항상 수박이 디저트로 나와서 해피해피~~ *^ㅂ^*
여기 조식은 볶음밥만 믿고 가는거다~
....라기엔 다양한 나의 해장식단 ㅋ
하지마 어제의 검증과정을 거쳐 나름 엄선된 녀석들임 ㅡ _-;;
어쨌든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고...
방에 올라갈때마다 마주치던 로비도 안녕
상해에서 처음 맞은 창 밖 풍경도 안녕~
추웠던 ;ㅂ; 방도 안녕~~
... 카데바의 비린내와 섞인 포르말린 냄새는 여전히 코를 찔렀고, 눈은 따끔했다.
오늘은 다른 조와 자리를 바꿔 상지를 해부했다.
50대? 60대?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할머니는 왼손에 반지를 끼고 계셨다.
시신을 기증하면서조차 빼지 않은 그 반지엔 왠지 소중한 사연이 들어 있을 것만 같아서 괜히 숙연해졌다.
그러나 아무래도 수술받았던 시신이라 그런지, 해부는 꽤 까다로웠다.
흉부의 근육은 물론, 액와의 수많은 신경다발과 혈관들이 모두 협착이 되어 뭐가 뭔지 구별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지도교수님에 따르면 약을 많이 쓰신 분이고, 생전에 팔을 들어올리는 행동은 못 했을 것이란다.
직접 혈관과 신경을 분리해서 보여주려던 지도교수님의 노력은,
협착되어 있던 액와정맥이 파열되면서 끝이 났다 ㅡ _-;;
같은 쪽에서 실습하던 나와 조장 수진이는 그저 특별 케이스에 대한 관찰을 한 것에 만족하고,
신경과 혈관의 주행은 반대쪽에서 다른 조원들이 살려놓은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또다시,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것은 점/심/시/간
산 사람은 먹어야 산다.
오늘도 학생식당 3층엔 음식들이 차려져 있다
새로운 음식들도 보이고.....
정갈한 셋팅이지만 젓가락 색이 서로 다른 것이 어쩐지 신경쓰인다 ㅡ _-
카레맛이 나는 고기볶음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인데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다.
맛은... 설탕은 덜 들어가고 간장은 많이 들어간 불고기에 녹말 부은 맛??
좀 짰다 ㅡ _-;;
결코 친해질 수 없었던 두부볶음.
마파두부처럼 맵진 않았지만 두부는 시러 =_=
맛이 기억에 없는 걸 보니 둘 중 하나다.
먹지 않았거나, 별로 기억에 남을만큼 맛이 특별하지 않았거나 ㅡ _-;
양배추라기보단 양상추볶음 같았는데...
고기도 간간이 껴 있긴 한데 어쨌든 간장으로 볶은 야채맛.
고추기름으로 익힌 생선.
튀긴것 같지는 않은데... 저 흥건한 기름은 뭐란 말인가 ㅡ _-;;
맑은 생선탕...??
국물 떠먹어야 하는데 국자에 왜 구멍이 뚫려있나 했더니...
100% 기름탕이었다;;;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느글거려 ;ㅂ;
친해지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구나, 마파두부야.....
넌 너무 매워.. 게다가 두부잖니... ㅡ _-;;;
오이...는 아닌데...
오이랑 좀 비슷한 식감...
아삭하긴 하지만 이것도 볶음 ㅡ _-;;
수많은 볶음요리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브로콜리 버섯볶음~
...하지만 원래부터 안 먹던 송화단은 못 먹겠더라능;;
이런 국적불명의 음식은 별로 취급하지 않는다 ㅡ _-;
...아, 설마 원래 중국음식인건가?? ㅡ _-^
또 열심히 밥을 먹고....
왜 중국에선 먹을 게 많은데 헛배만 불렀던건지... 많이는 못 먹겠다;;
그리고 디저트는 여전히 수박.
수박 한쪽으로 입가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막 출입문을 나섰을 때,
뭔가 뱃속에서 울렁~!
그리고 곧 꿀렁꿀렁~
...의학용어로 치면, nausea가 느껴졌다;;
뭐랄까... 너무 느끼해서 정말로 토할것 같은 그런 느낌.
그대로 두면 금방이라도 nausea가 vomitting으로 발전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술이 떡이 되었을때의 그것과는 다른, 멀미할 때의 어지러운 기운은 하나도 없지만 토할 것 같은 느낌만 같은 그런.
수업은 겨우 십분 남짓 남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카데바에 토할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ㅡ _-;;
그래서 급히 달려갔다,
....매점으로.... ㅡ _-;;
그 느낌은 콜라 L사이즈 하나를 원샷하고 나서야 진정되었다.
그날따라 테이블마다 차를 따라주러 오는 서버가 매우 바빠서
식사 중간중간에 마시던 뜨거운 차를 한잔밖에 마시지 못했고,
그날따라 음식엔 기름국이 나왔을 뿐이었다.
중국인들이 왜 항상 뜨거운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지,
뼛속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ㅜ_ㅠ
역시 문화란건, 체험으로 이해해야한다는 것도...
- to be continued...
...할 수 있을까 ㄷㄷㄷ
Trackback 0 And
Comment 0


